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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s Bicycle Euro Trip/2017.6.22 ~ 8.29

17.6.28 자전거를 사자! Spain(Madrid)

변준석 2017. 7. 2. 00:43

17.6.28(수요일)


오늘은 자전거를 사면서 마드리드를 구경하려고 했다.


일어나서 라파엘이랑 같이 아침을 먹으려고 했다


(이곳이 라파엘 부엌)



우유에 시리얼 같은건가 비슷한걸 넣더니 저렇게 끓이더라



완성작과 커피

근데 내 입에 안 맞아....왠만한거 잘 먹는데....으...

그래도 해준거라 다 먹었다ㅋㅋ


10시에 라파엘은 일을 하러가야 해서 나가면서 나를 정류장에서 내려줬다

 




나는 60번 버스를 타고 Recycling 샵으로 향했다

20분 정도만에 도착했는데

여기에는 많은 자전거들이 있었다

근데 내 예산에는 딱 맞는게 없고 내 예산에 맞는건 다 작은 것들이었다


 

눈에 딱 들어온게 있었는데 그건 375유로..한국 돈으로 거의 50만원이다

ㅎㄷㄷ

 

gg 치고 계속 고심을 하다가 결국 샵을 나갔다ㅋㅋ

주위에 와이파이가 안 잡혀서 바로 연락 못하고 이따 하기로 했다

 

가다보니 정말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이곳은 알무데나 대성당

마드리드 왕궁 옆에 있다

규모는 정말 압도적

 

 


장난 아니다...

이곳의 웅장함에 들어서면 온몸에 전율이 돋는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역시나 경찰이 많다

테러가 많으니...테러 좀 하지마...

 

지도 안 보고 계속 돌다보니 또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 한 곳 뿐만 아니라 여러 곳이었는데 관계자한테 물어보니

내일 한다고 한다고

(축제 운이 없어...)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서 서브웨이로 갔다

과감하게 30cm.

음료는 립톤! 탄산은 별로 안 땡겼다ㅋㅋ

 

다 쳐묵쳐묵 해줬다

깔끔하게 다 비워줌

거의 다 먹었을 때쯤 배부르더라ㅋㅋ

 

근데 먹는 도중에 자꾸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옆에 봤더니

 



??????

 

한 입 달라는 것 같았는데 누나 손에는 한 쟁반이 있었다

안돼요 하고 서브웨이 밖으로 나갔다

 

중간에 와이파이 잡아서

라파엘한테 판매자 가지고 오라고 해달라고 했다

판매자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경기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들어봤는데 굉장히 유명하더라.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의도치않게 거기 가게 됐다)

 

가다가 무슨 촬영하길래 이 호기심은 참지를 못하고

가서 물어봤더니 자동차 촬영하느거라더라


 

어제 심카드가 없어서 너무 고생했던터라 그냥 심카드를 구입하기로 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젊은 여성에게 가서 물어봤다

(여자라 간거 아님ㅋㅋㅋ)

 

사실 심카드 물어보기 전에 경기장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고 바이 했다가

아 심카드 사야겠다 싶어서 다시 가서 물어봤다

친절히 지도까지 찍어주면 movistar 가라고 알려줬다

 

심카드를 사러 고고고

 


Movistar!


10유로에 1GB

15유로에 2GB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스페인 안에서만!

스페인은 20일 안에 나갈 것 같아서 1GB로 선택했다

 

..심카드 끼니까 천국이 따로 없다

구글지도 바로 검색해서 바로바로 빠르고 쉽고 간편하게 호텔 트리바고가 아니라

너무 좋다




마드리드 왕궁



근데 진짜 커.. 이곳은 레티로 공원이라고 한다

16세기 펠리페 2세가 세운 동쪽 별궁의 정원이라고 하는데

아닌 별궁이라고? 정원이라고?

진짜 엄청 크다

 

여기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다가

중고 거래를 하러 경기장으로 향했다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여유 있게 4시쯤 출발했다

 

걸어가다가 중간에 벤치에 앚아서 쉬다가

걷다가 계속 반복하면서 이동했다

중간에 마트보이길래 물 사 마셨다! 40센트

 


1시간 반 정도 만에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진짜 아무 것도 없다

엄청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돈 내야 되길래 안 가

 

55분쯤에 루이스를 만났다

루이스는 영어를 아예 못한다

루이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사람 대부분은 영어를 못한다

 

직접 타보라고 바디 랭귀지를 해줬다.

역시 언어는 바디 랭귀지면 다 돼~

타 봤더니 생각보다 잘 나간다. 기어 변속 방식이 좀 까다로워서

이 부분이 좀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기어가 나름 괜찮았다

구매하기로 결정! 고민하다가 흥정을 시도했다

140을 불렀는데 OK 했다..더 낮게 부를걸...

140유로에 거래를 하고 사진 한 장



집 가는 길에 샵이 있길래 거기에서 짐받이도 달고 물통 좀 달기로 했다

 

짐받이가 25유로, 수리비가 10유로였다.

수리비가 10유로인 이유는 짐받이 위에 연결하는 부분에

홈이 없었다...아니 이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그래서 짐받이만 총 35유로.. 고민했다... 사실 고민이 아니라

흥정을 위한 준비였다.zzzzz

 


물통게이지는 3유로라고 하길래

내가 짐받이를 달고 35유로 하면 물통게이지 무료로 해줄 수 있어?라고

물어봤는데 좋다고 했다~ 결정!

(물통게이지는 공짜로 했는데 물통도 사야되더라...결국 3유로에 삼)

아 이름을 물어봤어야 했는데 못 물어봤다

이 친구는 굉장히 친절했다.

기름칠도 해주고! 안장도 높여달라고, 페달에 이상한 보조장치 좀 빼달라고,

바람 좀 넣어달라고 계속 귀찮게 했는데도 전혀 귀찮은 내색없이 잘해줬다

그래서 여기서 총 38유로 지불!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했다

이 친구가 여행 잘하라고 파이팅 해줬다.


 

자전거 타니 신세계더라 완전 빠르고 날라 다니는 것 같아

여기는 우리나라랑 조금 다르게 어떤 자전거든 거의 도로로 다닌다

우리나라도 이게 맞는 건데 우리나라는 주로 인도로 다닌다

자동차 운전자들도 그게 맞는 건줄 안다.

도로로 다니니 속도도 쑥쑥이다!

 

10분만에 집 도착!

라파엘이 자기 오늘 일이 있어 늦게 들어온다고

아까 아침에 같이 나갈 때 키 주고 나갔다

(키 주는게 쉽지 않은데...)

 


자전거 준비 완료.


도착해서 자전거에 내가 준비해 온 패니어랑 나머지 것들을 장착해봤다

잘 되는 것 같다

 

다 마치고 배고파서 마트에서 먹을 것 좀 사오려고 나갔다

근데 얘네 마트가 없어...길 가다가도 주위에 잘 안 보이더라

영국이나 아일랜드에는 테스코 엄청 많았는데...

 

그냥 슈퍼 가러 간거라 키랑 돈만 들고가서 사진이 없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그냥 식당 발견

밖에 서브웨이 것 같은 샌드위치 + 맥주 5유로라고 쓰여 있길래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다른 메뉴도 있더라. 그래서 난 햄버거랑 맥주 주문!

여기 사장님이 영어 하실줄 몰라 나는 계속 영어로, 사장님은 스페인어로 얘기했다

ㅋㅋㅋㅋㅋㅋ그래도 말은 통함. 결국 메모장 가져오시더니 아라비아 숫자로

5.40유로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주문!

 

작은 빵과 칩스를 에피타이져로 주더라

완전 좋아! 맥주는 산미구엘이었는데 진짜 맛있더라....

아 잊을 수 없어

햄버거 장난 아니었다. 고기의 육즙 아직도....

진짜 맛집 찾아다니는 것보다 눈에 띄는 곳 가는게 난 것 같다

 

푸짐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계속 밀렸던 여행기 씀

사실 밀린 것보다 사진 등록이 너무 느려서 글을 올리지 못했다

10장 올리는데 거의 30분 걸리는 것 같다....

그래서 한글에 일단 써두고 나중에 올리기로 했다

밀려서 쓰다 보니 까먹은 점도 많고..

 

라파엘은 12시 넘어서 들어왔다

이 때 여러 가지를 얘기했다. 유럽연합, 한국과 북한 등등

전공 얘기하다가 라파엘이 사회학 전공했다고 하길래 나도 전에 사회학 배웠다고 했다

사회학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함...

 

뭐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굿나잇하고 잠에 들었다

 

사용경비 : 198.8

버스(1.5), 서브웨이(8.9), 심카드(10), 자전거(140), 짐받이&물통&게이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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